"승리 후 눈물이 났다".
'격투 한류'의 시발점이 될 로드FC 032가 2일(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성도 장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중국 신예' 아오르꺼러(21)와 '비스트' 밥 샙(44)의 무제한급 대결 승자는 아오르꺼러였다. 그는 밥 샙을 맞아 1라운드 39초만에 KO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오르꺼러는 통산 3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밥 샙은 11승 1무 19패로 최악의 상황을 이어가게 됐다. 밥 샙은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라이진에서 아케보노에게 판정승하기 전까지, 2005년 9월 최홍만 전 판정패를 포함해 입식타격기에서 1승 13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종합격투기에선 2011년 3월부터 12연패하고 있다.
아오르꺼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밥 샙을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와 만난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노력했다"면서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난 후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밥 샙의 고의적인 패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오르꺼러는 "경기를 지켜봤으면 알 것이다. 눈을 감고 펀치를 날렸다. 내가 먼저 상대에게 기회가 왔고 결국 이겼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