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최승준, “난 SK 소속, LG는 이겨야 할 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02 22: 17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승준이 9회 결승홈런으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최승준은 2일 잠실 LG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9회초 정의윤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8회까지 1-2로 패색이 짙었던 SK는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4-2로 승리했다. 최승준은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최승준은 “오늘 소사가 좋은 투구를 하면서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홈런에 대한 의식은 하지 않았다. 가족들과 코치님, 주변 선수들이 LG전에 유독 힘이 들어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늘은 안타 1개만 치자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승준은 “얼마전 3연타석 홈런보다 오늘 홈런이 더 좋다. 역전 홈런이기 때문에 오늘이 더 기쁘다”며 "9회에 나온 홈런이었고 연장전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 나온 홈런이라 느낌이 다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승준은 친정팀인 LG와 맞붙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청백전하는 느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내 소속은 SK이고 이제 LG는 이겨야 할 팀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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