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첫 승' 맥그레거, "박동원 포수 리드 덕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02 21: 40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우여곡절 끝에 KBO 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맥그레거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4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5 승리를 거두면서 맥그레거는 2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안았다.
맥그레거는 99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버텼다. 홈런을 4방이나 맞는 등 KIA 타선의 장타에 고전했지만 이외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팀의 역전에 발판을 놓았다.

경기 후 맥그레거는 "기분이 정말 좋다. 박동원의 리드가 좋았다. 7회 때 박동원의 사인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던졌는데 홈런 2방을 맞았다. 다음에는 박동원의 리드에 전적으로 따랐다. 내가 잘 던진다면 박동원 덕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레거는 이어 "투구 템포가 빠르고 투구수가 적은 것은 원래 내 스타일이다. 선발로서의 역할은 오래 이닝을 소화해 불펜 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한국 야구는 재미있고 배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수록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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