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넥센전 8연패' KIA, 홈런 4방에도 속수무책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02 21: 20

KIA 타이거즈가 홈런 4방을 몰아치고도 패했다.
KIA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8로 패했다. KIA는 지난달 30일 광주 LG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넥센전 8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하지 못했다.
이날 KIA는 2회 1사 1루에서 서동욱이 우월 투런을 날린 데 이어 4회 나지완이 좌월 솔로포를 치면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4회와 5회 2점씩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6회 3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7회 나지완과 김주형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추격하는 듯 했지만 8회 다시 실점하면서 점수차가 되돌아갔다. KIA는 홈런을 제외하고는 이날 좀처럼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지 못하고 휩쓸려갔다.
홈런은 4방이나 나왔지만 서동욱의 2점 홈런을 제외하고는 모두 솔로포였다. 반면 넥센은 홈런은 없었지만 13안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맥그레거는 KIA에 4홈런을 허용하고도 타선 지원으로 KBO 리그 첫 승을 거뒀다.
KIA는 마운드에서도 아쉬움을 안았다. 홍건희가 시즌 첫 선발 투입돼 4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으나 심동섭이 ⅓이닝 2실점, 한승혁이 1⅓이닝 3실점, 최영필이 ⅔이닝 1실점하며 넥센에 계속 달아날 기회를 제공, 넥센에 대한 공포증을 떨쳐내는 데 결국 실패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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