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피홈런' 맥그레거, KIA전 7이닝 5실점… 첫 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02 20: 46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우여곡절 끝에 KBO 리그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맥그레거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4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맥그레거는 한국 무대 첫 피홈런을 4방이나 허용하는 등 KIA의 장타에 고전했으나 팀의 역전으로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맥그레거는 1회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투수 앞 번트안타를 맞았으나 노수광의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김호령까지 아웃됐다. 맥그레거는 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2회 맥그레거는 1사 후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서동욱에게 높은 147km 직구를 던져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3회에는 1사 후 김호령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노수광을 유격수 땅볼로 출루시켰다. 그는 2사 1루에서 필을 3루수 뜬공 처리했다.
맥그레거는 4회 1사 후 나지완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팀이 4회말 2-3으로 추격했다. 맥그레거는 5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팀이 5회 4-3으로 역전한 6회도 삼자범퇴로 호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맥그레거는 팀이 7-3으로 달아난 7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중간 홈런을 맞았다. 1사 후에는 김주형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홍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대타 신종길을 투수 땅볼,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는 팀이 8-5로 앞선 8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99개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