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렬이 세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프로리그 하루 2승을 쓸어담은 이병렬은 주성욱의 프로리그 100승을 저지했고, 팀의 연승도 지켜내면서 진에어를 프로리그 3라운드 선두로 끌어올렸다.
진에어는 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 KT와 3라운드 경기서 이병렬이 2승을 올리는 대활약을 펼치면서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진에어는 3라운드 4연승을 내달리면서 선두로 올라섰고, KT는 4연승을 마감하면서 1위 자리를 진에어에 내줬다.
경기 후 이병렬은 "강한 상대여서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는데 이겨서 기쁘다"면서 "예전에 많이 져서 위축됐었다. 2승을 해버리니깐 너무 기분좋다. 100승 기록은 다른 선수에게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프로리그 3라운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에 대해 그는 "내일 CJ전 준비가 부족하다. CJ전만 잘 넘긴다면 3라운드 전승도 가능하다"면서 "주성욱의 100승을 가로막았다. 내일 김준호의 100승도 저지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