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소사는 2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소사는 가운데로 몰린 공이 극히 드물 정도로 제구가 잘 됐다. 스트라이크존 양 코너를 꾸준히 공략했고, 특유의 스태미너를 앞세워 마지막 이닝인 7회에도 150km대 강속구를 구사했다.
소사는 1회초 첫 타자 고메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정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김강민에게 2루 땅볼을 유도, 1루 주자 고메즈가 2루서 포스아웃됐다. 4-6-3 더블플레이성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김강민이 손주인의 1루 송구가 빠진 틈을 타 2루까지 노리다가 2루서 태그아웃, 그대로 첫 이닝이 끝났다.
2회초에는 정의윤 최승준 박재상을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조화로 삼자범퇴시켰다. 3회초 최정에게 좌전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실점하지 않았다. 김성현의 희생번트가 포수 플라이가 됐고, 소사는 고메즈를 헛스윙 삼진, 박정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소사는 4회초 김강민과 정의윤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최승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재상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최정 이재원 김성현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순항하던 소사는 6회초 실점했다. 첫 타자 고메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고메즈는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로 몰렸다. 박정권의 1루 땅볼에 1사 3루가 됐고,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내줬다. 이후 정의윤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강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최승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피했다.
LG는 6회말 손주인의 적시타로 2-1로 다시 리드했다. 소사는 7회초 박재상 최정 이재원을 모두 패스트볼로 외야 플라이 처리, 삼자범퇴와 함께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8회초 소사 대신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7회까지 2-1로 리드, LG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소사는 5승에 성공한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