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대천왕' 최화정, #오일리 #모이스쳐..먹방계 음유시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7.03 07: 08

"오일리하지 않고 모이스쳐해요."
흡사 화장품 CF에서나 들어볼 법한 단어들이지만, 이는 생갈비를 묘사한 것. 최화정이 클래스가 다른 맛표현으로 먹방의 대가 김준현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최화정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 짝꿍 특집에 출연해 김준현과 함께 먹방 투어에 나섰다. 이들이 찾아간 곳은 바로 인천의 한 생갈비 맛집. 

비계와 살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생갈비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인 만큼 고기의 촉촉함이 매력적이었는데, 최화정은 이를 "오일리하지 않고 모이스쳐하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어휘 선택력을 뽐냈다. 
맛표현뿐만 아니라 먹방 실력도 남달랐다. 처음엔 생고기 그대로, 두번째엔 청양고추 절임과 함께 먹으며 제대로 즐길 줄 아는 먹방을 선보인 것. 특히 나중에는 모르는 척 김준현 앞에 놓인 고기까지 채오는 스킬을 시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최화정의 '일당백' 활약은 스튜디오에서도 계속 됐다. 생갈비, 매운 김치 국밥집, 고기 짬뽕, 낚지 볶음의 장인이 연이어 등장해 화려한 요리쇼를 시작하자 방청객 못지 않은 풍성한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 
특히 다시 한 번 선보인 '모이스쳐' 발음에 김준현은 "ㅊ 발음은 최화정씨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하실 것"이라며 감탄했고, 다른 패널들 역시 그의 '모이스쳐' 발음에 중독돼 따라하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최화정은 백선생 백종원과 먹선수 김준현마저 감탄할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현장을 압도했다. 그야말로 '짝꿍 특집'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둘이라 더 즐거운 방송을 만든 장본인이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3대천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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