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8승 호투' 두산, 한화전 시즌 7전 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02 21: 30

두산이 한화를 상대로 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4-1로 승리했다. 선발 유희관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올렸고, 박건우와 허경민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한화와 7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시즌 7전 전승. 지난해 9월20일부터 한화전 8연승 행진이다. 최근 2연승을 달린 두산은 52승22패1무 승률 7할3리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28승43패2무 승률 3할9푼4리로 10위 최하위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의 호투가 돋보였다. 7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구속은 133km에 그쳤지만 직구(41개) 외에도 체인지업(35개) 슬라이더(18개) 커브(7개) 등 변화구를 요소요소에 던지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시즌 8승(1패)째. 
두산이 2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한화 선발 송신영의 2구째 몸쪽 낮은 139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여유 있게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21호 홈런으로 기선제압. 한화 선발 송신영은 이후 안타 3개를 추가 허용하며 1⅔이닝 1실점으로 강판됐다. 
구원 심수창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흐름을 끊은 한화는 2회말 곧장 균형을 맞췄다. 김태균의 볼넷, 신성현의 중전 안타,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양성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김태균이 간발의 차이로 홈에서 세이프 돼 1-1 동점이 만들어졌다. 
두산이 5회 다시 균형을 깼다. 국해성과 김재호의 볼넷으로 심수창을 끌어내린 두산은 박건우가 장민재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재원이 2루 땅볼로 4-6-3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국해성이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2-1 역전. 
이어 8회초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 에반스의 볼넷에 이어 허경민이 바뀐 투수 정대훈 상대로 우측 빗맞은 안타로 적시타를 만들며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정대훈의 폭투까지 나오며 두산이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허경민과 박건우가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현승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 송신영이 1⅔이닝 1실점으로 내려간 뒤 구원투수만 6명을 투입했지만 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1⅓이닝 2실점의 권혁이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선 송광민과 권용관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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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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