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김우빈·수지, 무조건 잘될 거란 기대 혹은 부담 [첫방 D-2②]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7.04 07: 00

배우 김우빈과 수지 주연의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오는 6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 드라마는 두 배우의 만남, 그리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 좋은 시절’ 등을 통해 서정적인 멜로를 펼쳐왔던 이경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태양의 후예’가 송중기와 송혜교의 호흡으로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현재 최고의 청춘 남녀 스타인 김우빈과 수지가 손을 맞잡았다.
두 배우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드라마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린 것. 사전 제작 드라마로 제작에 공을 들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기에 작품의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이 드라마는 묵직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울려왔던 이경희 작가의 신작. 이 작가가 뻔한 멜로를 다루는 듯 보여도 그 속에 따뜻한 인간애를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 만큼 이번에도 어떤 이야기를 꾸려갈지 관심사다.

이 드라마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을 담는다. 김우빈과 수지가 각각 톱스타 신준영과 비굴한 다큐 PD 노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이 어떤 멜로 호흡을 보여줄지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이다. 지난 해 청춘 스타가 필요한 웬만한 드라마와 영화 대본이 두 배우에게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작진이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 0순위인 이들이 택한 작품이기에 일단 대중의 기대치가 높다.
동시에 ‘태양의 후예’와 마찬가지로 시작 전부터 화제작이기에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부담감이 될 수도 있다. 캐스팅이 소위 말하는 빵빵한데다가, 작가의 필력 또한 ‘믿고 보는’ 경지에 올랐기에 모두가 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히려 이 작품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것. 현재 지상파 수목드라마는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중인 작품이 없다. MBC ‘운빨로맨스’와 SBS ‘원티드’가 모두 한자릿수 도토리 키재기 경쟁을 하는 가운데, ‘함부로 애틋하게’가 무조건 잘될 것이라는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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