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KIA전 7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7로 이겼다. 이날 4경기가 우천 연기돼 고척돔만 유일하게 경기를 치른 가운데 넥센은 시즌 3번째로 4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고척 한화전부터 3연승을 기록한 넥센은 KIA전 7연승도 질주했다. 상대전적은 넥센의 7승1패 우세. 넥센(40승1무34패)은 4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연패에 빠진 KIA(33승39패)는 경기가 없던 LG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넥센은 2회 대니 돈의 좌중간 2루타와 김민성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채태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 박동원, 서건창, 고종욱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채운 뒤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윤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대니 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보탰고 김민성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가 된 뒤 채태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추가해 3회에만 5점을 도망갔다.
넥센은 4회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와 고종욱의 우월 투런포로 2점을 더 뽑았다. KIA도 6회 노수광의 좌전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필의 좌월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서동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격했다.
넥센은 6회 나온 윤석민과 김민성의 솔로포 2방으로 점수차를 되돌렸다. KIA는 8회 무사 1,3루에서 백용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9회에는 무사 2루에서 김주형이 추격의 투런포를 날렸고 1사 2,3루에서 백용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넥센은 마무리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쳤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3⅔이닝 13피안타(1홈런) 1탈삼진 8실점으로 입단 후 최다 자책점(종전 7자책)을 기록하며 8패째를 안았다. 김세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넥센 타선은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폭발했다. 채태인을 제외한 선발 전원 안타. 윤석민, 김민성이 3안타, 서건창, 고종욱, 김하성, 이택근이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서동욱이 3안타, 노수광, 이범호, 김주형이 2안타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