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지원에 힘입은 최원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 147km의 직구 제구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120km 안팎의 커브로 카운트를 잡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앞선 3번의 등판에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최원태는 이날 최고의 피칭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최원태는 2회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브렛 필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서동욱에게 좌중간 3루타,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3루에 몰렸으나 이홍구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최원태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6-0으로 앞선 4회 최원태는 이범호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은 뒤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8-0으로 달아난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최원태는 6회 노수광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1사 1,2루에서 필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 서동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최원태는 결국 8-2로 앞선 6회 2사 1,3루에서 이보근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4개+볼 33개)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