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3G 46안타' 넥센, 불타는 타격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01 21: 51

넥센 히어로즈가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줬다.
넥센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7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최근 3연승, KIA전 7연승을 질주하며 4위 SK와의 경기차도 2.5경기로 벌렸다.
넥센은 이날 윤석민이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김민성이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창도 2안타 2득점, 고종욱이 2안타 2타점 2득점, 김하성이 2안타 2타점 1득점, 이택근이 2안타를 날리며 골고루 활약했다.

이날 16안타를 터뜨린 넥센은 지난달 29일 고척 한화전에서 16안타 7득점, 30일 한화전에서 14안타 11득점을 폭발시켜 3경기 연속 두자릿수 팀 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46안타를 터뜨린 가공할 만한 타선의 위력이다.
특히 전날 최고 158km를 던진 파비오 카스티요를 상대해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뜨렸고, 1일에는 지크 스프루일을 상대로 13안타를 뽑아내며 그를 3⅔이닝 8실점 강판시켰다. 타선 활약에 힘입어 1일 선발 최원태는 선발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넥센은 이날 스프루일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타선을 짰다. 계속해서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던 박정음이 빠지고 대니 돈이 들어가면서 이택근은 2005년 4월 27일 수원 롯데전 이후 4830일 만에 8번 타자로 출장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라인업은 외국인 에이스를 상대로 빛을 발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넥센 감독은 "우리 토종 선발이 용병과 맞붙어야 한다"며 약세를 우려했지만 타선의 공격력이 감독의 걱정을 씻어냈다. 넥센은 KIA전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KIA의 '넥센 공포증'도 키웠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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