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27)이 한국의 월드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서재덕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3주차 첫 경기인 체코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9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3-0으로 승리해 6연패를 끊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백미는 2세트였다. 체코의 추격에 쫓기던 한국은 서재덕의 3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16-13을 만들었고, 2세트까지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수비를 흔들고 의욕까지 꺾는 서브 퍼레이드였다.
이날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재덕은 “한국에서 한 경기였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도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강하고 정확한 서브로 총 4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점에 대해서는 “오늘은 좀 감이 좋았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서브 범실이 안 나와야 될 곳에서 많이 나왔다. 오늘은 강약 조절이 잘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nick@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