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쇼월터 감독, “김현수, 팀 타격에 도움주고 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01 17: 44

벅 쇼월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이 김현수(28)의 활약을 칭찬했다.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3-5로 패했지만 김현수는 2타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시즌 타율도 3할4푼4리로 끌어 올렸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이어 몸 쪽 투심 패스트볼(95마일)을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0-1로 뒤진 4회초 1사 후에도 1B-2S의 카운트. 김현수는 4구 패스트볼(95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하지만 팀이 0-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현수는 워커의 몸 쪽 낮은 2구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이었다. 또한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이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6월 한 달 간 가장 많은 홈런(56홈런)을 때려낸 팀이 됐다. 김현수는 8회초 2사 1,2루에선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팀의 3점 중 2점이 김현수의 손에서 나왔다.
경기 후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홈런으로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묻자 “전혀 몰랐다. 그런 기록이 있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김현수는 지금까지 매우 잘 해주고 있다. 점차 발전하고 있다. 팀 타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출루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에서 출루율이 가장 좋다. 외야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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