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적발’ 아두치, 웨이버 공시…롯데 대체 외인 물색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01 16: 56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옥시코돈이 검출된 롯데 외야수 짐 아두치(31)가 퇴출 수순을 밟는다.
롯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도핑 테스트에 적발된 짐 아두치를 웨이버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로부터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한 롯데자이언츠 짐 아두치에 대한 제재 내용을 전달받고 이를 해당 선수의 소속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 통보하였다.

아두치는 지난 5월 21일 실시된 KADA 주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 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됐다. 아두치의 제재는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 9.2.2항에 의거 KBO 리그 정규시즌 36경기 출장정지이며, 아두치 선수는 해당기간 동안 KBO리그는 물론 KBO 퓨처스리그 정규시즌에도 출장할 수 없다.
출장 정지 징계는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 9.10.3.2항에 의거 아두치가 임시출전정지를 수용한 지난달 25일부터 적용됐다. 아두치 선수가 제재 출장정지 경기수를 채우지 못하고 웨이버를 통한 자유계약 또는 임의탈퇴 등으로 KBO 리그를 떠날 경우 향후 복귀 시점부터 잔여 출장정지 제재가 적용된다.
롯데로서는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아두치를 품고 시즌을 치르기엔 무리가 있었다. 롯데는 현재 35승39패로 5위에 올라 있다. 현재 4연승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중위권 싸움에서 힘을 내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했다.
이미 롯데는 아두치의 부재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KBO의 징계 확정 발표가 난 뒤 아두치의 거취를 결정해야 했다. 결국 KBO의 징계가 발표된 1일 장기간 회의 끝에 아두치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다.
아두치는 지난해 한국 무대를 밟아서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효자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두 시즌 동안 아두치는 196경기에 나서 타율 3할7리(773타수 237안타) 35홈런 147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치료 목적의 약물을 복용했지만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불명예스럽게 한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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