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카스티요, 넥센 타자들이 잘 친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01 17: 24

한화 김성근 감독이 KBO리그 첫 패전을 안은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에 대해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가 우천 연기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카스티요에 대해 "넥센 타자들이 잘 치더라. 구종을 몇 개 안 던졌다. 커브는 3개 정도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카스티요의 투구보다 넥센 타자들의 뛰어난 타격만 계속 언급했다. 
카스티요는 지난달 30일 고척 넥센전에서 2⅔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집중 공략 당하며 첫 패전을 당했다. 최고 158km 직구(32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5개)으로 직구와 변화구 비율을 비슷하게 가져갔지만 통하지 않았다. 안타 8개 중 7개가 직구를 맞은 것으로 데뷔전에서의 위력보다 다소 떨어졌다. 

한화는 2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베테랑 송신영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정민태) 투수코치가 결정한 것이다. 내가 결정한 게 아니다"며 "우천 연기된다고 해서 여유가 생기는 건 없다. 우리뿐만 아니라 상대팀도 똑같이 여유가 생기는 것 아닌가. 비 예보는 보지만 반만 믿는다"는 말로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또한 김 감독은 "하주석은 (복귀까지)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다"며 "신성현이 유격수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원래 유격수였다"며 기용 방안을 밝혔다. 하주석이 지난달 17일 가래톳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한화는 강경학과 권용관으로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공수에서 힘이 떨어진다.
신성현은 지난달 30일 고척 넥센전에 8회말 유격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고, 윤석민의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했다. 강경학과 권용관이 양분하고 있는 유격수 자리에서 신성현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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