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운빨' ♥에 빠진 류준열, 설렘주의보(feat.크크큭)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01 06: 52

"크크크큭"
사랑에 빠진 류준열은 '직진' 그 자체였다. 덕분에 진심은 통했고 결국 연애에 골인했다. 이후에는 설렘주의보를 풀 가동하며 한밤 중 여심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운빨로맨스' 12회에선 제수호(류준열 분)와 심보늬(황정음 분)의 본격 연애 광정을 그렸다. 그동안 돌고 돌았던 두 사람의 마음이 이제서야 합이 맞은 셈. 

이렇게 되기까지 제수호로 분한 류준열의 매력은 끝을 모르고 샘솟았다. 
제수호는 심보늬가 최건욱(이수혁 분)과 스캔들에 휘말리자 그를 외면했다. 관계를 해명하는 심보늬에게 "왜 변명하는 건데? 귀찮게 안 하겠다고 하니까 서운한 거예요? 그딴 사진 찍히든 개리랑 뭘하든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말을 채 잇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본심은 달랐다. 회식 때에도 술잔을 멀리하던 그였지만 괴로움에 결국 홀로 취해갔다. 만취 상태인 그의 주사는 수학공식 외우기. 피타고라스의 공식을 외우면서도 호랑이 흉내를 내며 심보늬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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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류준열의 앙증맞은 매력이 폭발한 셈. 비틀비틀 걸을 때나 가방을 안고 있으면서 "갑자기 왜 이렇게 배가 나왔지"라고 중얼거리는 그를 보며 안방 시청자들은 '엄마 미소'를 지었다. 호랑이 흉내는 귀여우면서 안쓰러웠다. 
하지만 심보늬 앞에선 로맨티스트였다. 심보늬를 보며 제수호는 "보고 싶었어. 미워 죽겠는데. 왜 이렇게 보고 싶지?"라고 취중진담을 건넸다. 비틀거리며 심보늬에게 안기고서는 "보니까 좋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결국 심보늬도 제수호에게 흠뻑 빠졌다.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둘. 제수호를 연기한 류준열의 달콤한 매력이 파트너는 물론 안방 여심을 제대로 강타했다. 
제수호는 연애 시작과 동시에 아침 일찍 심보늬의 집 앞에 와 기다렸다. "눈 뜨자마자 왔다. 밤이 너무 길어"라고 무심한 듯 말하는 스킬은 환상적. 쑥스러워하는 심보늬에게 제수호는 팔을 내어주며 다정하게 걸었다. 
가장 스릴 있다는 사내 비밀 연애가 시작됐다. 두 사람은 다른 직원들이 눈치 채지 못한다며 '알콩달콩한' 스킨십을 즐겼다. 컴퓨터를 만지는 척하면서 몰라 손 잡기, 창문에 하트 메시지 쓰기 등 달콤한 애정행각을 자랑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류준열의 애교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온 심보늬를 안으며 제수호는 "안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1분만"이라고 애교를 부렸다. 여전히 "대표님"이라 부르는 여자 친구에게 "오빠"라는 단어를 추천하기도. 
남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심보늬를 자랑했다. 최건욱과 스캔들 사진을 본 사람들이 심보늬를 아는 체 하자 "제 여친이거든요? 나 몰라요? 겁나 천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린이(제수호 어린이)'가 강림한 순간이었다. 
출장을 떠나기 전 제수호는 "조금만 더 같이 있자니까. 하루 종일 같이 있었으니까 조금만 더 같이 있음 되잖아. 출장이 나흘이나 되니까 안 된다. 나 못 가"라며 심보늬를 꼭 껴안았다. 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해외에 나가서도 마찬가지. 제수호는 "보고싶어유. 우리 못 본 지 60시간"이라며 아쉬워했다. 야근을 걱정하며 그만 자라는 심보늬의 문자에는 "네네 공주님"이라고 외치며 침대로 뛰어들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조용히 귀국해 늦은 밤 집 앞에 찾아오기 시전까지 제수호, 아니 류준열은 완벽한 남자 친구였다. "보고 싶어서 참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라며 심보늬를 꼭 안는 그를 보며 안방 여심은 크게 요동쳤다. 
본격적인 알콩달콩 로맨스가 펼쳐지면서 제수호를 연기하는 류준열이 더욱 빛나고 있다. 전작인 tvN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 캐릭터로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면 이젠 제수호 옷을 입고 '심쿵남'으로 제대로 거듭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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