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역전 주역' 윤진호 "이중도루 연습대로 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30 23: 11

"계속 백업선수로 보탬이 되고 싶다".
LG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9로 패색이 짙은 9회초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오 연장 11회 윤진호-채은성의 이중도루에 의한 홈스틸로 결승점을 뽑아 10-9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벗어난 LG는 재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승리의 주역은 유격수 윤진호였다. 9회초 공격에서 정성훈의 한 점을 추격하는 내야땅볼에 이어 히메네스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한 점차로 추격한 이후였다. 채은성이 우중간 안타를 날리자 윤진호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려 1,2루 기회로 이었고 이천웅의 동점적시타를 이끌어냈다. 

승부를 결정낸 11회 공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사후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날리자 유격수 옆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렸다. 채은성이 도루를 시도하자 커버에 들어간 상대 유격수 강한울이 미쳐 잡지 못하며 안타가 되었다. 
윤진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후 다음타자의 최경철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상대 투수 임기준이 1루수에게 볼을 던졌고 1루수 브렛 필은 3루주자의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2루로 볼을 던졌다. 이 팀을 노려 3루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아냈다.  
경기후 윤진호는 "타석에 들어서며 나만 잘 연결해주면 잘 되겠다는 생각에 집중해서 한 게 좋았다. 11회초 이중 도루는 연습한대로 한 것이었다. 앞으로 백업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