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이 3안타 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택근의 3안타 3타점에 힘입어 11-5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수확, 39승1무34패로 단독 3위도 수성했다.
이택근은 2회 1사 1루에서 카스티요의 154km 직구를 받아쳐 1루수를 스치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3-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에서 157km 직구를 다시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택근은 7-4 달아난 5회 무사 1,3루에서도 권혁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후 이택근은 "최근 선수들이 잘해줘서 컨디션 좋은 사람이 경기에 나가기 때문에 이제 예전처럼 매일 경기에 나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이어 "상대 투수가 160km를 던진다고 했지만 그 공을 치자고 이야기했다. 카스티요가 이전 등판과는 달리 공이 많이 몰린 것 같다. 최근 득점권에서 제 존이 많이 흔들렸다. 제 생각도 많이 흔들렸는데 감을 다시 찾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다시 기억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가 많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강)정호, (박)병호가 떠났지만 할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즌 전 최하위라고 말했던 분들이 젊은 선수들에게 오기를 심어준 것 같다"고 팀의 상위권 수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