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이 중요한 때마다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4안타를 치며 11-5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수확, 39승1무34패로 단독 3위도 지켰다.
한화와의 이전 2경기 모두 결장했던 이택근은 이날 대니 돈의 발목 통증으로 인해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택근은 2번의 적시타를 포함해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이끌었다.
이택근은 2회 1사 1루에서 카스티요의 154km 직구를 받아쳐 1루수를 스치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3-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에서 157km 직구를 다시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택근은 7-4로 달아난 5회 무사 1,3루에서 권혁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박동원의 2타점 2루타가 더해지며 넥센은 11-4로 달아났다.
올 시즌 서건창에게 주장 자리를 내준 이택근은 64경기에 나와 221타수 68안타(4홈런) 29타점 36득점 타율 3할8리로 베테랑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역시 이택근이 하위 타순에서 든든히 타점을 올려주면서 넥센의 타선이 매끄럽게 연결됐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