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와트 4승’ kt, SK 꺾고 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30 21: 41

공·수에서 고른 하모니를 낸 kt가 싹쓸이 위협에서 탈출하며 연패를 끊었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6이닝 3실점 호투, 그리고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적시 지원에 힘입어 9-5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kt(30승41패2무)는 리그 9번째 30승 고지를 밟으며 최하위 추락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SK(38승37패)는 3위 넥센 추격에 실패했다.
친정팀을 상대한 kt 선발 밴와트는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홈런포 한 방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마르테도 2안타 2타점, 전민수도 2타점을 올리는 등 타순이 고루 분전했다.

반면 SK는 외인 에이스 메릴 켈 리가 홈런포 두 방을 얻어 맞는 등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힘을 내지 못했다. 몇몇 추격 기회에서도 집중타가 나오지 않는 등 타선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재상과 최승준이 홈런을 치며 팀 15경기 연속 홈런(팀 역대 신기록)을 기록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3회 선두 김상현의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해창이 좌익수 키를 넘겨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기혁의 유격수 땅볼 때 이날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냈다. 4회에는 선두 마르테의 중전안타,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박경수가 켈리의 켈리의 145㎞ 빠른 공을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날리며 4-0으로 도망갔다.
이에 머물지 않은 kt는 5회 선두 박기혁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마르테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켈리를 무너뜨렸다. SK는 6회 대타 박재상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7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치며 경기 흐름이 끊겼다.
한숨을 돌린 kt는 6-3으로 앞선 7회 반격에서 박기혁의 안타와 보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이대형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보탰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전민수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 최승준의 2점 홈런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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