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괴력' 차우찬, 7⅔이닝 4실점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30 21: 37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29)이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차우찬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2피홈런)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차우찬은 1회부터 위력을 떨쳤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민하에 안타를 내줬지만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황재균을 삼진 처리해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김상호와 강민호, 이여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선두타자 손용석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4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이후 문규현을 투수 땅볼,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김민하와 김문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후 황재균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를 노리던 황재균을 중견수 박해민의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초 타선이 5점을 뽑아내자 차우찬도 마음 편히 공을 뿌렸다. 김상호를 삼진, 강민호를 3루수 땅볼, 이여상을 삼진 처리하며 5회를 넘겼다.
그러나 6회말 차우찬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손용석에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문규현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김민하를 삼진, 김문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김상호에 안타를 내준 뒤 강민호에 우월 투런포까지 허용하면서 4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이여상을 3루수 땅볼, 손용석을 포수 땅볼, 문규현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이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민하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김문호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삼성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차우찬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렸다. 안지만은 첫 타자 황재균을 삼진 처리하며 8회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는 여전히 삼성이 6-4로 앞서 있다.
[사진]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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