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보우덴(30)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2위를 더 멀리 떨어뜨려놓았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역투와 적절히 점수를 뽑아준 타선의 힘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선두 두산은 51승 1무 22패가 됐다. 2위 NC와의 승차는 다시 6경기.
두산은 2회말 2점을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선두 김재환의 중전안타와 2사에 나온 국해성의 볼넷, 허경민의 좌전적시타와 1루수를 맞고 우익수 방면으로 향한 김재호의 적시타를 묶어 두산은 경기를 리드했다.
5회말에는 2점을 추가해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선두 김재환이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우중간으로 안타를 날리고 출루했고,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2루까지 간 뒤 우측 담장 상단을 맞고 나오는 최주환의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후 우익수 키를 넘기는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두산은 4-0을 만들었다.
경기 마지막까지 노히터를 이어간 선발 보우덴은 9이닝 9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보우덴은 시즌 10승(3패)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가장 돋보였다. 8번 허경민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외에 김재환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이날 1군 데뷔전을 가졌던 선발 임서준이 2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에 그쳤고,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패했다. NC는 42승 2무 25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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