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28)가 5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레일리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는 1회부터 4회까지 별 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소화했다. 1회 삼진 2개 포함해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2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에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발디리스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이지영과 김정혁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 역시 백상원을 1루수 땅볼,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부터 조금씩 공략 당했다. 선두타자 박한이에 안타를 내줜 뒤 이승엽과 최형우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발디리스에 인정 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김정혁에 3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김민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을 뒤로 빠뜨렸다. 이후 백상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첫 실점.
이후 김상수와 박해민에 연속 안타, 박한이에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고 이승엽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최형우는 삼진 처리했지만 발디리스에 적시타를 내주면서 실점을 5점으로 늘렸다.
결국 레일리는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0-5로 뒤진 6회초부터 박시영으로 교체됐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