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V.A "LTE는 말했지! I.O.I는 끝났지!" [C.I.V.A 최초인터뷰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7.01 14: 00

"LTE는 말했지. 아이오아이(I.O.I)는 끝났지!"(Mnet '음악의신2'中 김소희 랩)
실제와 거짓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며 큰 웃음을 주는 Mnet 모큐멘터리 예능 '음악의 신2'가 마침내 일을 제대로 냈다. 이상민과 탁재훈이 뭉쳐 각자의 이니셜을 딴 LTE엔터테인먼트 설립과 그 곳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3인조 걸그룹 C.I.V.A(이수민, 김소희, 윤채경)가 실제로 데뷔 음원을 발매하고, '엠카운트다운'을 통한 데뷔 무대까지 계획하는 것.
물론 이 모든 것은 '음악의신2' 촬영에 포함되는 일종의 이벤트 같은 형식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지만, '음악의신2' 카메라를 넘어서 현실의 대한민국 가요계까지 C.I.V.A라는 이름을 닿게 만든 제작진의 피땀흘린 노력이 그저 기특하고(?) 가상할 따름이다. 이에 오는 7월 7일 정식 음원을 발매하는 신인 걸그룹 C.I.V.A의 완전체 멤버들을 데뷔에 앞서 OSEN이 최초로 인터뷰했다.

※ 해당 인터뷰는 페이크다큐 Mnet '음악의신2' 가상의 설정 속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인터뷰입니다. '음악의신2' 속에서 살고 있는, 데뷔가 임박한 LTE엔터 신인 걸그룹 C.I.V.A 멤버들의 이야기를 문답형식으로 담은 인터뷰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현실 세상 '이수민', '김소희', '윤채경'의 생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디 혼동 없으시길 당부 드립니다.
■ 이하 C.I.V.A와 일문일답.
-LTE 이상민·탁재훈 대표는 잘해주나요?
이수민(이하 이): 얘네 둘한테만 잘해줘요.
김소희(퀵소희, 이하 퀵): 저희한테는 수민 언니 칭찬을 자주해요. 언니가 안 계실때, 이상민 대표님이 특히 그래요. '수민이가 없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시곤 해요.
윤채경(빛채경, 이하 빛): 실력적인 면에서 언니가 너무 월등해서 그런가봐요.
-이수민씨, 칭찬 들어본 적 없어요?
이: 그럼요. 들어본 적 없어요. (퀵소희를 보며) 그럼 네가 그거 몰래 녹음 좀 해와볼래? 내가 귀로 확인 좀 해보게. LTE에서 자꾸 C.I.V.A 일정도 비밀로 해요. (LTE엔터 메니저) 영광이가 알려줘서 가요. 항상 그런 식이죠. 댄스 강의, 노래 강습, 전부 다 저에게 숨기고 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거기 오는 게 싫은 것 같은 눈치에요.
퀵: 에이~ 아니에요. 언니.
이: 너 요즘 추임새가 세졌다? 처음에는 가만히 있더니. 너, 많이 늘었다?
퀵: (퀵무룩…)
-씨…아니, C.I.V.A로 인터뷰를 하는 건 처음이죠?
퀵: 네. 그래서 뭔가 색 달라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빛: 그냥 지금 '음악의신2' 찍고 있는 거 같아요.
-데뷔전 인터뷰인데, 떨리고 그러진 않아요? 신인 걸그룹은 원래 인터뷰때 많이 긴장하는데.
이: 아뇨. 전혀 안떨려요. 그나저나, 소희와 채경이가 처음 같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여유가 넘치네요. 긴장감을 놓고 있는 것 같아요. 꽉 조여야할 때가 된 거 같아요. 요즘 군기를 안 잡아서….
퀵·빛: (…)
-요즘 걸그룹 이름들이 참 다양해요. 소나무, 우주소녀, 구구단까지. 그래도 그중에서는 단연 C.I.V.A가 으뜸이죠. 자칫 한글로 읽었다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려갈 수도 있죠. 멤버들은 처음에 C.I.V.A라는 이름을 듣고 어땠나요?
퀵: 처음 미팅을 하는 자리에서, 디바(DIVA)의 'D'보다 앞선다는 의미로 CIVA라고 지었을 때, 너무 웃겼어요. 미팅을 하는지도 모르고 갔는데, 이상민, 탁재훈 대표님이 계셔서 엄청 놀랐어요. 저희 회사(뮤직웍스)와 LTE가 합병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뭐지?' 싶더라고요. 얼떨떨했어요.
빛: 처음엔 그 이름이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괜찮았어요. 전혀 나쁘지 않아요. 한 번 들으면 절대 못 잊을 이름이지 않나요? C.I.V.A.
-아직 LTE에서 정해준 팀 콘셉트는 명확하지 않은 것 같아요. 혹시 각자 원하는 콘셉트 같은게 있나요?
퀵: 전 뭐랄까 '소녀소녀'한 게 좋아요.
빛: 전 '걸크러쉬'요!
이: 데뷔곡은 제 음악적 성향과 다소 맞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는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팀 같은 가창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 같네요. 퍼포먼스적인 모습을 뛰어나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요청했는데…. 아무렴 '걸스힙합'이죠. 국내 걸그룹들은 너무 사랑스럽고 청순해요. 아니면 섹시죠. 피프스 하모니 같은 팀은 없어요. 이상민 대표님께 요청했는데, 들은 척도 안해요. 탁 대표님은 한 귀로 흘리고요.
-'음악의신2'를 보니 사무실에서 숙소 생활을 겸하고 있던데요. 숙소 생활은 좀 어떤가요.
퀵: 언니의 군기가 힘들긴 하지만, 이제는 좀 적응이 됐어요.
이: 그래? 우리 소희가 요즘 정말 편해졌구나?
빛: 그래도 점호는 매일밤마다 하고 있어요.
이: 물론이죠. 먼지 하나 없게 유지하고 있어요. 원래 걸그룹 숙소 생활에서, 점호는 기본이고 필수니깐요. 너희들, 오늘밤에도 기대해.
[C.I.V.A 인터뷰②]에서 계속…
박현민 기자 gato@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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