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표, 조재호 꺾고 잔카세이프티배 정상 '첫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6.29 21: 33

홍진표(대전, 국내랭킹 10위)가 조재호(서울시청, 3위)를 꺾고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홍진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6 잔카세이프티배 아시아 3쿠션 오픈 당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조재호를 14이닝만에 40-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생애 첫 전국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린 홍진표는 우승상금 3000만 원을 가져갔다. 홍진표는 지난해 5월 열린 제3회 국토정중앙배 결승에서 국내랭킹 1위 김행직(전남)에 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반면 지난 2014년 12월 열린 제10회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1년 6개월만에 정상을 노렸던 조재호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예상 외의 흐름 속에 팽팽하게 펼쳐졌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평소 뒷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던 홍진표였다. 홍진표는 초구와 4이닝에 각각 6득점씩을 뽑으며 15-5로 크게 앞섰다. 9이닝까지도 23-18로 리드했다.
초반 홍진표의 기세에 눌렸던 조재호는 중반 이후 힘을 냈다. 6이닝에 4득점, 8이닝에 8득점하며 서서히 추격에 나섰다. 조재호는 10이닝에 다시 8득점하며 26-24로 처음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홍진표가 조재호에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홍진표는 11이닝 2득점, 12이닝 1득점했지만 좀처럼 조재호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27-30으로 뒤진 14이닝에 무려 13연속 득점에 성공, 승부를 결정지었다. 13연속 득점은 홍진표의 이번 대회 개인 하이런 기록이었다.
조재호는 2개의 득점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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