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전날 완패를 설욕했다.
넥센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피어밴드의 호투와 3홈런 포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넥센(38승1무34패)은 2연패를 마감했고 한화(28승2무41패)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넥센이 1회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익선상 3루타를 치고 나가자 고종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2사에서 윤석민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넥센은 3회 1사 1루에서 고종욱이 좌월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김하성의 1타점 땅볼,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한화가 4회 이용규의 볼넷 후 나온 송광민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2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6회 넥센은 윤석민의 안타 후 1사 1루에서 김민성, 채태인이 백투백 홈런을 날려 도망갔다. 한화는 9회 이용규,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양성우가 1타점 땅볼, 김경언이 1타점 내야안타를 기록하는 등 끝까지 추격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3이닝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2패째를 안았다. 9회 2사 1,3루에서 등판한 김세현은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윤석민이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고종욱도 4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채태인도 4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날리며 역대 19번째로 한 팀 3명 이상 선수가 4안타를 기록했다. 김민성, 채태인은 팀 시즌 2번째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