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홈런은 생각도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회말 1사 2,3루에서 삼성 안지만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문규현은 이날 방망이에서 활약을 펼쳤다. 1-1 동점이던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9회 마무리 손승락의 난조로 4-4 동점이 되면서 연장으로 경기가 흘렀다.
그러나 문규현에게 기회가 왔다. 10회말 1사 2,3루의 기회에서 문규현은 안지만의 144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의 활약.
경기 후 문규현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결승타를 쳐 기분이 좋다. 당연히 홈런은 생각도 못했고 희생플라이를 쳐내는 것에 집중했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홈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최근 타격 코치님께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코칭스태프에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덕분에 타격감이 좋다. 동료들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반등의 계기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