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롯데 이적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역투를 펼쳤다.
노경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날 노경은은 최고 147km까지 찍은 빠른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구사하며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뺐었다. 이날 노경은은 두산 소속이던 지난 2014년 7월 1일 광주 KIA전(6이닝 4피안타 3실점) 이후 72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비록 불펜진의 난조로 노경은의 승리는 날아갔지만 팀이 10회 문규현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7-4 승리를 거두면서 노경은의 호투를 헛되이 하지 않았다.
경기 후 노경은은 "현재 팀 불펜 투수들이 피로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승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 타격이 좋기 때문에 동료들만 믿고 내 할일을 했다"면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워낙 철저히 해줘서 현재 기록도 좋고 밸런스도 상당히 좋다. 오늘 호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