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야수 양성우가 시즌 3호포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홈런에 힙이어 13-3 완승을 거뒀다. 한화(28승2무40패)는 이날 SK에 패한 9위 kt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양성우는 2-0으로 앞선 2회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장민석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에는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7회에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는 등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양성우는 "지난 24일 롯데와의 홈경기 이후에 감독님과 특타를 하면서 감독님께서 '몸이 자꾸 공을 따라가면서 투수 쪽으로 빨리 나가는 게 문제'라고 하셨다. 이후 김재현 타격코치님과 타격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양성우에게 조언한 이들을 또 있었다. 양성우는 "김 코치님이 '슬럼프는 누구나 선수 생활 하며 겪을 수 있는데 그런 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또한 정근우 주장이 '이전에 네가 타격감이 좋을 때에는 타석에 들어설 때 칠 준비가 돼 있었는데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조언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양성우는 "부진할 때도 그렇고 앞으로도 타율은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앞으로도 그 마음으로 매 타석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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