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홈런 폭발' 한화, 넥센 13-3 제압… 9위에 0.5G 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28 21: 51

한화 이글스가 매서운 방망이로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한화는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3 완승을 거뒀다. 한화(28승2무40패)는 이날 패한 9위 kt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고 넥센(37승1무34패)은 2연패에 빠졌다.
송은범을 2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우는 초강수를 둔 한화가 초반부터 홈런 퍼레이드를 펼쳤다. 2회 김태균이 우월 2루타로 출루한 뒤 로사리오가 중월 투런을 터뜨렸다. 양성우의 안타와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장민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정근우가 좌중간 투런을 보태 2회에만 5점을 뽑았다. 한화는 3회에도 1사 후 터진 김태균의 좌중간 솔로포와 2사 후 양성우의 우월 솔로포를 보태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넥센은 송은범의 호투에 막혀 있다가 5회 반격에 나섰다. 채태인의 볼넷, 박동원의 몸에 맞는 볼, 박정음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넥센은 서건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상대 3루수 실책이 나오며 박동원까지 홈을 밟았다.
한화는 6회 1사 후 양성우의 몸에 맞는 볼, 차일목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장민석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대타 김경언이 우전 적시타를 보탰다.
6회 넥센은 윤석민의 좌중간 2루타 후 2사 2루에서 나온 채태인의 우중간 2루타로 추격했다. 한화는 7회 1사 1,3루에서 양성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차일목이 경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려 도망갔다. 한화는 10점차를 지키고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26일 대전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권혁이 구원승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3이닝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한화는 로사리오, 정근우, 김태균, 양성우, 차일목이 차례로 홈런을 몰아치며 넥센 제압의 선봉에 섰다. 김태균, 양성우, 차일목, 장민석은 나란히 2안타 멀티 히트도 달성했다. 넥센은 채태인이 2안타 1홈런으로 고군분투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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