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SK가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kt에 대승을 거뒀다.
SK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최승준의 3연타석 홈런 등 장단 19안타를 퍼부은 끝에 11-1로 이겼다. 37승36패를 기록한 SK는 6월 2일 이후 처음으로 5할을 웃도는 승률을 기록했다.
선발 윤희상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고 최승준은 12~14호포를 연달아 터뜨렸다. 장시환은 5이닝 7실점으로 부진, 패전을 기록했다.
초반 흐름은 장타를 앞세운 SK가 주도했다. 1회 고메즈의 좌익수 뒤 2루타, 박정권의 우익수 뒤 2루타, 그리고 김강민의 우익선상 2루타까지 3연속 2루타가 터지며 가볍게 2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도 선두 이재원의 좌익수 뒤 2루타, 그리고 1사 후 고메즈의 좌익수 옆 2루타가 나오며 1점을 더 보탰다.
kt도 반격했다. 2회 선두 유한준의 우전안타에 이어 박경수가 볼넷을 고르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민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상현의 잘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며 땅을 쳤다.
위기를 넘긴 SK는 3회 정의윤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최승준이 좌중월 2점 홈런(시즌 12호)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5회에는 선두 최승준이 좌월 솔로포(시즌 13호)로 1점을 더 보탰다. 5회 1사 2,3루에서 김성현의 내야안타 때 1점을 더 보탠 SK는 7회 최승준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