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KIA 2연속 퀵후크 성공, 이러다 필승공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28 21: 20

KIA가 불펜의 힘을 앞세워 2경기 연속 퀵후크로 승리를 따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영필을 비롯해 철벽 계투로 상대타선을 막고 홈런 3개 등 13안타의 응집력을 앞세워 11-2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로 5연승을 달리며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비결은 투타의 조화였다. 타선에서는 3회 집중타로 3점을 뽑았고 이어 4회 나지완과 6회 이홍구가 투런포를 날려 손쉽게 7점을 뽑았다. 8회에는 이홍구가 만루포까지 터트렸다. 최근 찬스만 찾아오면 폭발적인 집증력으로 상대마운드를 괴롭히는 모습이 이날도 이어졌다. 

또 하나는 불펜의 승리였다. 선발 최영필이 2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2사2루에서 심동섭이 등판해 2⅔이닝을 1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한승혁이 등장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준영이 1실점을 허용했지만 한기주까지 등장해 불펜라인이 2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경기를 접수했다. 
KIA는 앞선 26일 마산 NC전에서도 선발 임준혁이 1회 2실점으로 부진하자 2사후 곧바로 홍건희를 투입하는 퀵후크 작전을 썼다. 홍건희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결국 필의 동점포에 이어 중반부터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15-4로 역전승을 일구었다.
KIA는 선발 양현종,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을 제외하면 4선발과 5선발이 없다. 임준혁은 1군에 올라왔지만 최근 2연속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고졸 신인 정동현도 반짝 투구를 했지만 한계를 보였고 역시 2군으로 내려갔다. 그 두 개의 빈자리를 퀵후크로 메워 연승을 이어갔다.
그러나 2연속 승리를 했지만 불펜투수들이 연투를 했다. 내일부터 차레로 나서는 세 명의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전제와 부담이 따른다. 아울러 주말 2경기는 선발요원을 찾거나 다시 퀵후크로 버텨야 한다. 결국은 불펜투수들의 과부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백승철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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