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125구' 윤성환, 7이닝 2실점에도 패전 위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6.28 21: 15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역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윤성환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역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윤성환은 125구를 던지면서 이날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지난 2015년 8월27일 대구 두산전에서 122개를 던진 바 있다.

윤성환은 매 이닝을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1회 손아섭을 1루수 땅볼, 김재유를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김문호에 볼넷, 황재균에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박종윤을 우익수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준태에 138km 빠른공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이우민에 몸에 맞는 공까지 내줬지만 2루 도루 시도를 협살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후속 문규현은 2루수 땅볼로 잡아내 2회를 넘겼다.
3회에도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유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문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고 김재유의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 역시 선두타자 황재균에 우익선상 2루타를 얻아맞았다. 하지만 박종윤의 보내기 번트 시도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정훈을 좌익수 뜬공, 김준태를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 역시 선두타자 이우민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문규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손아섭에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유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6회는 깔끔했다. 김문호를 우익수 뜬공, 황재균을 삼진, 박종윤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막았다.
타선이 7회초 극적으로 1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7회말 선두타자 정훈에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김준태에 볼넷, 이우민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문규현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 째를 내줬다.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윤성환은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아웃을 추가했다. 한숨을 돌린 윤성환은 후속 김재유를 삼진 처리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김문호를 12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2로 뒤진 8회말부터 삼성은 투수를 백정현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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