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넘기지 못한 이민호, 4⅔이닝 6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28 20: 40

 이민호(23, NC 다이노스)가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중반부터 흔들리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민호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4⅔이닝 9피안타 2탈삼진 2볼넷 6실점했다.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돌 동안엔 실점이 없었으나 이후 무너져 5회를 넘기지 못했다.
3회말까지는 무실점이었다. 1회말 선두 김재호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이민호는 국해성의 유격수 땅볼에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뒤 민병헌을 3루 땅볼 유도해 병살 처리했다. 2회말과 3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내 3이닝 동안 9타자만 상대했다.

하지만 4회말 고비를 쉽게 넘기지 못했다. 선두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이민호는 국해성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그의 첫 실점이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이민호는 제구가 흔들리며 김재환과 양의지를 연속 볼넷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위기. 그러나 닉 에반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그는 오재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빼앗겼을 뿐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5회말 다시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 김재호의 몸에 맞는 볼과 국해성의 중전안타로 상황은 무사 1, 3루가 됐고, 민병헌의 2루 땅볼과 자신의 폭투에 이어 1루수 맞고 굴절된 김재환의 적시타, 양의지의 3루 땅볼 후 나온 에반스, 오재원의 연속안타로 3실점하자 NC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6점째 실점한 후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대신 나온 투수는 우완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이민호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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