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후유증? 신재영, 4피홈런+개인 최다 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6.28 21: 51

넥센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이 10승 달성 후 첫 등판에서 아쉬운 성적을 안았다.
신재영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8피안타(4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3-13 패배로 시즌 3패(10승) 째를 안았다.
지난 22일 고척 삼성전에서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신재영은 이날 데뷔 후 최소 이닝(종전 4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앞선 14경기에서 4피홈런을 허용한 그는 이날만 4방의 홈런을 맞았다. 7실점도 개인 최다 기록(종전 5실점)이다.

올 시즌 목표를 10승으로 잡았던 신재영이 목표 달성 후 긴장이 풀어졌던 것일까. 손혁 넥센 투수코치는
이날 한화 타자들은 그의 느린 직구를 노리고 나왔다. 평소에는 정확한 피칭으로 범타를 유도했던 신재영이지만 이날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지면서 몰리는 공이 모두 한화 타선의 먹잇감이 됐다.
신재영은 2회 김태균에게 우월 2루타, 로사리오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양성우의 안타,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고 장민석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 2사 2루에서 정근우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3회 신재영은 1사 후 김태균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자신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넘어섰다.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했으나 양성우에게도 우월 솔로포를 맞고 실점을 늘렸다. 신재영은 0-7로 교체된 4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3득점에 그친 타선도 그를 돕지 않았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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