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슬램덩크’ PD “‘뮤뱅’, 멤버들이 픽스..저는 매니저 역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29 07: 10

 “‘뮤직뱅크’ 생방송 무대, 실수해도 예쁘게 봐주세요.”
매니저가 따로 없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 연출을 맡고 있는 박인석 PD도 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목표를 향해 나가는 멤버들을 곁에서 지켜봤고, 그들이 누구보다 열심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테다.
28일 OSEN과 만난 박인석 PD는 “언니쓰 프로젝트를 하면서 멤버들이 살이 많이 빠졌다”고 걱정하면서 “저도 같이 살이 빠졌다. 다이어트의 꿈을 이루고 있는 그런 느낌”이라며 웃었다.

그는 낼 수 있는 에너지의 300%를 써가며 모든 것을 프로그램에 쏟아 붓고 있다. 워낙 성격이 꼼꼼하기도 하고, 언니쓰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 이에 멤버들도 새벽까지 무대 연습을 이어가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언니쓰는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이 결성한 프로젝트 걸그룹. 멤버 민효린의 꿈을 함께 이뤄주고자 멤버들이 뭉쳤고,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가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을 만들고 안무까지 맞췄다. 곡 제목은 ‘셧 업(Shut Up)’. 이 최고령 걸그룹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진한 감동과 빵 터지는 웃음들이 만들어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은 몰랐어요. 음악방송 무대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하하. 타 프로그램에서도 멤버들의 섭외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데,  제가 꼭 매니저가 된 기분이에요.”
“이번 ‘뮤직뱅크’ 출연은 멤버들이 직접 해당 PD를 만나 진행을 했어요. 저는 ‘뮤직뱅크’ PD님께 언니쓰 로고와 재킷 사진 등을 넘겨드렸죠. 멤버들이 얼마나 열심히 참여했는지를 알기에 더 애착이 많이 가는 거 같아요. 멤버들이 무대에 선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좀 이상할 거 같네요.”
‘뮤직뱅크’ 이후에도 언니쓰의 무대를 볼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이 프로그램 자체가 뭘 정해놓고 진행한다기보다 멤버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고 관찰하는 포맷이라 저희도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답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진은 멤버들과 함께 언니쓰의 '셧업' 뮤직비디오까지 직접 기획하고 만들었다. 실제로 방송에 집중하느라 뮤비콘티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해 현장에서 멤버들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제작비가 넉넉하진 않아요. 그보다도 곗돈으로 꿈을 이뤄야한다는 프로그램 콘셉트상 많은 비용을 들일 수가 없었죠. 때문에 저희 장비로 저희 제작진이 함께 만들기로 했어요. 멤버들과 같이 만들었다고 봐야할 거 같아요.”
인터뷰 말미,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느냐는 질문에, 박인석 PD는 마치 신인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기획사 사장 같은 말을 전했다.
“1일에 ‘뮤직뱅크’ 생방송 무대에 서는데, 멤버들이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모두가 진심이고 장는으로 무대를 할 생각도 아니고요. 완벽하진 않지만 완벽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도 모여서 연습을 하거든요. 혹시라도 멤버들이 너무 긴장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joonamana@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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