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개미부터 쀼까지..리얼과 가상사이 '우결' 쇼윈도 커플5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30 15: 56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는 가상 결혼을 주제로 한다. "속지 말자", "비즈니스다", "쇼윈도 커플일 뿐"이라고 다짐해도 몇몇 커플들은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실제 커플 못지않은 '케미'를 자랑했다. '우결'을 대표하는 쇼윈도 커플을 골라봤다. 
  

◆개미커플은 A!…서인영♥크라운제이
뭐니뭐니 해도 '우결'의 시작을 알린 건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다. 힙합스웨그로 똘똘 뭉친 크라운제이와 신상 구두만 부르짖는 서인영의 '케미'는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두 사람이 실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오해까지 나올 정도. 이들이 외치는 'A' 감탄사까지 유행했다. 
2008년 1회부터 시작된 이들의 가상결혼 생활은 진작에 끝났지만 여전히 팬들은 '개미커플'을 그리워하고 있다. 최근 서인영이 신곡을 발표하며 진행한 V앱 라이브 방송에 크라운제이가 깜짝 등장하자 두 팔 벌려 환영하기도. 이들이 함께 부른 '투머치'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아담부부 보고싶어요…조권♥가인
'개미커플' 만큼 '우결'을 대표하는 또 다른 가상부부는 조권과 가인이다. '아담부부'로 불렸던 이들은 2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 때론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때론 남매처럼 알콩달콩 가상결혼 생활의 '끝판왕'을 자랑했다. 
'우결에서 다시 보고 싶은 커플' 투표를 하면 매번 1위를 차지하는 조권-가인 커플이다. 6년여 지난 현재에는 각자의 위치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간혹 다른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의 '투샷'이 잡히면 '아담부부'에 대한 추억이 절로 샘솟는다.  
◆이런 아이돌 커플이라면 환영…태민♥손나은
'우결' 기존 커플의 하차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장 긴장하는 건 아이돌 팬덤이다. 혹여나 '우리 오빠', '내 여동생'이 '우결'에 합류하게 될까 봐 걱정하는 것. 어쩌면 아이돌 팬덤이 가장 애증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우결'일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샤이니 태민과 에이핑크 손나은은 달랐다. 팀에서 마냥 귀여운 막내인 줄로만 알았던 태민은 '오빠미'를 발산하며 더 큰 인기를 얻었고 손나은은 '여신 비주얼'로 걸그룹 내에서 부상했다. 태민과 손나은의 풋풋한 가상결혼 생활은 두고두고 팬들을 '엄마 미소' 짓게 만들었다. 
◆30대의 진솔한 러브스토리…홍진영♥남궁민
20대 커플의 '꽁냥꽁냥'이 '우결'을 이루는 주된 그림이라면 30대 커플은 리얼리티를 강조하면 진정성을 더했다. 그 중 대표적인 커플이 남궁민과 홍진영이다. 두 사람은 첫 만남 때부터 닭발을 함께 먹으며 20대와 또 다른 그림을 그려냈다. 
혼기 꽉 찬 두 남녀의 가상결혼은 현설성을 배가했다. 화끈한 수영장 데이트와 진한 스킨십까지 30대이기에 가능했던 에피소드였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호감도를 높였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이별할 땐 시청자들의 심장마저 울렸다. 
 
◆아이돌 윈윈의 좋은 예…육성재♥조이
비투비 육성재와 레드벨벳 조이가 '우결'에 합류한다는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태민-손나은 커플을 떠올렸다. 20대 초반 아이돌 부부의 맑고 순수한 러브스토리가 예상됐기 때문. 아니나 다를까 이 두 사람은 순수하면서 때묻지 않은 애정전선으로 서로의 팬덤에게도 큰 응원을 받았다. 
무엇보다 육성재와 조이에겐 '우결' 동반 출연이 '윈윈'으로 작용했다. 비투비가 인지도를 쌓아갈 무렵 예능 프로그램 속 육성재의 활약은 윤활유가 됐다. 갓 데뷔한 레드벨벳 역시 조이 덕에 '대세'로 떠오르기 수월했다. 구설 없이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이별한 '쀼 커플'도 '우결'을 대표하는 이들임이 분명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제공, 홍진영 조권 서인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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