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영 없으면 '나 심심하다 진짜!', 명장면5 [또오해영 종영 D-1②]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27 11: 00

지난 5월 일 첫 방송을 시작한 뒤 2030 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인기를 끌었던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또 오해영'이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울림있는 대사와 시청자의 공감도를 높인 장면들을 한데 모아봤다. 그동안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던 '또 오해영'속 명장면과 대사는 뭐가 있을까.
1. 서현진의 '나 심심하다 진짜!'
오해영(서현진 분)의 눈물 독백이 돋보였던 장면 속 유행어 '나 심심하다, 진짜'는 방송 후 다양한 기사제목과 광고 등에 활용되며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해당 방송분은 5회 장면으로 극 중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을 다시 만나 자존감이 바닥친 오해영이 박도경(에릭 분)에게 홀로 고백하는 장면이다. 박도경을 짝사랑하게 된 오해영은 집에 올로 돌아와 속상한 마음에 혼잣말을 한다. 그는 "옆집 남자 좋아하니까 좋은 거 하나있네.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싶어진다는거. 나 생각해서 일찍 일찍 좀 다녀주라!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 심심하다 진짜!"라며 결국 눈물을 터뜨린다.
'나 심심하다 진짜'라는 솔직하고 귀여운 오해영의 속마음은 시청자의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켰고 사랑스러운 표정연기까지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2. 오해영♥박도경, 격렬한 벽키스…동영상 조회수 1위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에 올라온 '또 오해영'의 동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장면이다. 26일 오후 6시 기준 2,137,887 조회 수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CJ E&M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로 눈길을 끈다.
해당 장면은 진심을 숨기는 박도경과 그런 박도경이 답답한 오해영이 몸싸움을 하던 중 격렬하게 키스하는 장면으로 '또 오해영'의 최고 시청률인 10.6%(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를 차지한 순간이기도 하다.  
3. 에릭의 '심쿵'유발 대사 "너랑 안고 뒹굴고 싶은 마음에 병났어"
박도경이 우연히 응급실에서 만난 오해영을 향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대목이다.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박도경이지만, 오해영은 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이후 각자 이별의 아픔을 삼키던 두 사람은 결국 병이 나 응급실에서 만나는 웃지 못할 일이 생긴 것.
평소같으면 묵묵히 돌아섰을 박도경이겠지만, 자신의 진심에 솔직해 지기로 마음먹은 그는 응급실에서 만난 오해영에게 진짜 속마음을 고백한다. 박도경은 "꼴 좋다. 여기서 보니까 반갑네. 미안한데 나는 시간을 다시 되돌린다 하더라도 네 결혼 깼을거야. 이건 진심이야. 나 너랑 안고 뒹굴고 싶은 마음에 병났다"고 말해 2030 '여심'을 사로잡았다.
4. 김지석X예지원, 눈물의 이별 장면
'또 오해영'의 또 다른 커플 이진상(김지석 분)과 박수경(예지원 분) 또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그 중 시청자들의 뇌리에 가장 깊숙히 남은 장면은 수경의 임신사실을 알고도 이별하게 되는 두 사람의 골목길 신이다.
16회 방송분에서 전파를 탄 방송분으로 극 중  수경은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진상을 목격한 후 그에게 "내 평생 너 담배 피우는 거 딱 두 번 봤다. 영장 나왔을 때, 그리고 어제. 이 상황은 남자이기 때문에 네가 억지로 감당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 모르게 나 혼자 키울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네가 알게 된 거다. 그러니까 너 하나도 부담가질 필요 없다"라며 "이 시간부로 나는 너를 책임감과 의무에서 해방시킨다. 그러니까 돌아보지 말고 가라"고 진상의 등을 떠밀었다. 그러자 진상은 "누나 내가 정말 미안해. 내가 미안해"라고 말한 뒤 앞으로 걸어갔고, 두 사람은 서로가 모르게 눈물을 보였다.
슬픈 상황에서도 진상을 위해 애써 웃어보이는 수경과 그런 누나의 마음을 잘 알기에 억지로 활기찬 척 하는 진상의 서로다른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경의 절친 '이진상'을 연기한 김지석은 "4화 엔딩신이었던 해영이 도경에게 도움닫기로 달려가서 안긴 점프 포옹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촬영하기 전 대본리딩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글로만 봐도 이렇게 예쁜데 영상화 되어 음악과 표정, 연기, 내래이션이 더해지면 얼마나 가슴 벅찬 감정이 나올까 하고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송에서 나온 장면은 상상 이상이었다. 촬영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도 화면으로 본 느낌이 의외로 달랐다. 예쁘고 가슴 벅차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들었다. 보고 있는 나도 중간 중간 중학생마냥 꺅 하고 소리를질렀던 것 같다. 촬영 당시 밤날씨가 굉장히 선선했고 봄바람에 내 마음도 덩달아 두근거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5. 배우들이 직접 뽑은 명장면은?
먼저 예쁜 오해영을 연기했던 배우 전혜빈은 마라톤 신을 꼽았다. 전혜빈은 "서로를 모르는 상태에서 해영이(서현진 분)가 해영이(전혜빈 분)를 응원했다. 그 때문에 포기하려던 해영이가 힘을 얻었고,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에 신호탄을 날렸던 것 같다"며 "첫 등장장면이기도 했고 유난히 벚꽃이 만개했었던 아름다운 때였는데 감기에 심하게 걸린 채로 6시간 동안 뛰어서 그런지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도경의 절친 이진상을 연기한 김지석은 "4화 엔딩신이었던 해영이 도경에게 도움닫기로 달려가서 안긴 점프 포옹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촬영하기 전 대본리딩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지석은 "글로만 봐도 이렇게 예쁜데 영상화 되어 음악과 표정, 연기, 내래이션이 더해지면 얼마나 가슴 벅찬 감정이 나올까 하고 기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방송에서 나온 장면은 상상 이상이었다. 촬영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도 화면으로 본 느낌이 의외로 달랐다. 예쁘고 가슴 벅차고, 몽글몽글한 느낌이 들었다. 보고 있는 나도 중간 중간 중학생마냥 꺅 하고 소리를질렀던 것 같다. 촬영 당시 밤날씨가 굉장히 선선했고 봄바람에 내 마음도 덩달아 두근거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도경의 동생 박훈으로 활약한 허정민은 "도경과 훈의 싸움 장면이 내겐 가장 명장면으로 기억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경과 훈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형제지만, 친형제 이상으로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는 감정이 가장 잘 묻어 나온 것 같아 좋았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28일 1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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