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골을 내준 성남이 울산에게 무너졌다.
성남FC는 2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게 0-1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성남(6승5무5패, 승점 22점)은 5위를 유지했다. 울산(8승3무5패, 승점 27점)은 제주(승점 26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성원해주신 팬들 앞에서 이기지 못해 죄송스러운 경기였다. 공격을 위해 미드필드가 중요하다. 상대가 4-4-2를 쓰면서 미드필드를 공략할 수 있었다. 전진패스가 잘 이뤄지지 않아 슈팅기회도 잡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정선호를 격려했다. 그는 “그런 것들은 줄 수도 있다. 선수는 경기 중에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다. PK 줬다고 의기소침하다면 본인 그릇이 작은 것이다. 축구는 자살골도 넣고 그런 것이다.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더운 여름이 오면서 성남은 체력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움직이는 량이 부족하다. 컨디션 체크를 하고 있다. 불필요한 체력소모가 많은 경기를 하고 있다. 쉬운 패스미스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