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끝내기 승리에도 웃지 않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26 21: 13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5할에 복귀한 SK의 김용희 감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면서도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5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 이현승을 두들긴 끝에 김민식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SK는 36승36패, 딱 5할의 승률로 전체 일정의 절반에 이르렀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17안타를 쳤음에도 불구하고 적은 점수밖에 내지 못했다.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이후 나온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하지 말아야 할 플레이가 나왔지만 오늘은 이겼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나타났던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다소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 SK는 이날 무수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2회 최승준 김성현 나주환의 집중타 이외에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도 2사 1,3루에서 주자들이 런다운에 걸리는 등 매끄럽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 이겼지만 내용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이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 열띤 응워을 보내주신 덕에 마지막 역전승을 가져온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SK는 28일부터 수원에서 kt와 3연전을 벌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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