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가족애로 대동단결, 군통령보다 강하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27 06: 50

‘진짜사나이’가 가족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 하나로 대동단결했다. 40대 아저씨들에게는 ‘군통령’으로 불리는 걸그룹 멤버보다는 ‘살아가는 이유’인 가족이 더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전차 전투 훈련을 앞두고 만약을 대비해 유서를 작성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동반 입대 특집으로 박찬호와 우지원, 류승수와 조재윤, 이상호와 이상민, 갓세븐 잭슨과 뱀뱀이 출연한다.
이들은 하나 같이 울었다. 쌍둥이 형제인 이상호와 이상민은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에 무너졌고, 박찬호는 아내에게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미안해 하며 울었다. 조재윤과 류승수 역시 가족을 떠올리며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동기들의 유서를 들으면서도 울음이 쏟아졌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기에 모두가 울 수밖에 없었다.

조재윤은 나이 어린 선임의 아버지가 암투병 중이라는 말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고, “살아 계실 때 잘하라”라고 조언도 했다. 유서 낭독이 진행될수록 시청자들도 함께 오열했다. 진지하게 적어내린 유서, 가족에게 전달이 되지 않길 바란다는 소대장의 말 한 마디는 더 큰 울림을 선사했다.
하루 전 걸그룹 멤버들과의 통화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중년의 박찬호, 우지원, 류승수, 조재윤은 가족으로 대동단결해서 함께 아파했다. 누구나 그러하듯 가족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 있는 존재.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유서는 누구나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는 강력한 ‘최루성 눈물 폭탄’이었다.
‘진짜사나이’는 동반 입대 특집으로 끈끈한 절친과 가족이 함께 군생활을 하며 서로 지지하고 선의의 경쟁하는 모습을 담았다. 좀 더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군생활을 할 수 있는 동반 입대 제도의 따뜻한 이점이 드러나는 방송이 되는 중. 여기에 멤버들이 힘겨운 군생활 속 예상 못한 순간에 실수를 하면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점점 성장하는 모습, 그리고 가족에 대한 뭉클한 사랑이 드러나며 감동을 안기고 있는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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