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이영현, 첫 출연에 최종우승…'사자후' 통했다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25 19: 46

가수 이영현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특집으로 '다 함께 대한민국'이란 주제를 통해 출연 가수들이 가창력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무대는 밴드 레이지본이 열었다.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선곡한 레이지본은 록밴드답게 파워풀하고 신나는 리듬으로 원곡을 편곡해 활기찬 오프닝 무대를 선사했다.

두 번째 주자는 가수 김태우가 88올림픽 폐막식 당시 틀었던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로 풍성하게 꾸몄다. 그는 다이어트에 성공해 몰라보게 늘씬해진 몸매와 화려한 태극기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고 그는 404표를 받아 레이지본을 누르고 1승의 기쁨을 안았다. 
세 번째 무대는 JK김동욱이 보컬 겸 기타리스트 한목경과 함께 꾸민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 JK 김동욱 특유의 매력적인 저음 보이스와 한목경의 기타연주, 허스키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듀엣 무대는 선굵으면서도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후렴구 '아리랑'을 부를 때엔 현장 관객들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하며 호흡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홀로 아리랑'은 가왕 조용필이 북한 공연에서 부른 곡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김태우가 받은 404표에 미치지 못해 1승은 아쉽게 포기해야 했다. 
네번째 주자는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 알리였다. 그는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선택했다. 알리는 이날 무대를 위해 직접 피아노 반주를 연주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알리는 '아침이슬'을 양희은과 달리 쭉쭉 뻗는 본인만의 창법으로 소화했고 섬세한 감정까지 제대로 전달해 관객을 울렸다. 
특히 민주화 운동 당시 불렸던 '아침이슬'이었기에 관객들의 동요는 더했다. 하지만 김태우의 높은 벽은 뚫을 수 없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뮤지컬 가수 카이가 '비목'이란 곡을 선택해 감동을 전했다. 그는 '비목'에 독립운동가를 믹스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이는 3연승을 차지한 김태우를 꺾고 412표로 1승을 거머쥐었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가수 박기영이었다. 그는 이날 한영애의 '조율'로 무대에 나섰다. 비비드한 의상과 메이크업, 상큼한 박기영의 목소리로 새롭게 태어난 '조율'은 산뜻한 느낌을 물씬 풍겼다. 곡 마지막 후렴구에선 박기영의 시원한 고음 또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카이의 높은 표에 1승의 문앞에서 좌절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가수 빅마마 출신 가수 이영현이었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 처음으로 단독 출연한 만큼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영현이 선택한 노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아름다운 나라'를 선택했다. 남다른 성량과 높은 고음은 듣는 이를 짜릿하게 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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