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슬램덩크' 라미란, 이 언니가 왜 좋으냐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6.25 13: 35

'역시 라미란'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좋은 것 투성이다. 흥 많은 언니 라미란이 안 되는 것 없는 '사기캐'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라미란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이뤄진 '언니쓰'의 'SHUT UP' 개별 안무 테스트에서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테스트 전날 밤 아들의 방해 작전에도 불구하고 안무 숙지에 공을 들였던 라미란은 나이 답지 않은 유연성과 정확한 안무 동작은 물론 개인기 구간에서도 몸 사리지 않는 댄스 실력을 과시해 칭찬을 얻었다.

'이래서 라미란 라미란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라미란은 그동안 흘린 땀방울에 버금가는 실력을 장전하고 맏언니다운 포스를 제대로 발산했다. 배우이지만 개그맨을 능가하는 코믹 본능의 소유자 라미란 덕분에 '언니쓰'는 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다.
이는 민효린의 꿈을 위해 특별출연한 S.E.S 바다와 슈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케줄의 문제로 아쉽게 함께 하지 못한 유진을 대신해 인사를 하겠다고 나선 라미란은 전에 없던 귀엽고 깜찍한 매력을 대방출했다.
특히 '러브'에 맞춰 립싱크와 춤을 보여줄 때 라미란은 "이분 기대합니다"라는 바다의 예상대로 모두의 시선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더러움을 예상케 하는 준비 동작부터 걸그룹 멤버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가볍고 상큼한 춤 동작, 시크함이 물씬 느껴지는 표정까지, 라미란이라 가능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여기에 라미란은 '감싸안으며'의 도입부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바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에이스답게 발성, 음정 모두 정확했던 것. 하지만 곧 라미란은 '이제 말 못해요'라며 목소리가 안 나온다는 시늉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렇게 늘 최선을 다해 미션에 임하면서도 맏언니답게 멤버들을 이끌고,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려 하는 라미란의 매력의 끝은 도대체 어디일까. 알면 알수록 빠져들게 되는 라미란이 있어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더욱 애청할 수밖에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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