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당할 때 내가 못했다."
숨거나 피하지 않았다. 자신으 부진은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연패 탈출을 기뻐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캐리 모드를 발동하면서 SK텔레콤의 승리를 견인했다.
SK텔레콤은 2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롱주와 1라운드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이 맹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상혁은 "롱주전을 1라운드의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는데 이겨서 마음이 놓인다"면서 미소 지었다.
2연패를 당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팀 연습량이 줄었던 건 아니었다. 2연패를 왜 당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못했다. 오늘도 딱히 2패했을 때 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갈 길 이 멀다고 생각한다"면서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자긍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래도 나 만큼 스펠 이해도가 높은 선수도 별로 없는 것 같다. MVP를 받은 1세트는 코치님이 애니비아 플레이를 주문했다. (이)호성이 형도 잘했지만 내가 받을 만 했다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오늘 오랜만에 연패를 끊고, 중위권에서 상위권이 됐다. 몇 번 지더라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