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합창' 엘롯기, 시즌 3번째 동반 승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6.24 22: 39

 '엘롯기' 동맹이 24일 올 시즌 들어 세 번째 동반 승리를 거뒀다.
LG, 롯데, KIA는 이날 모두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리해 기쁨 두 배였다. LG-롯데-KIA는 이날 승리로 순위표 5~7위에 이름을 줄줄이 올렸다.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둔 쪽은 LG였다. LG는 잠실구장에서 넥센을 맞아 5회초까지 2-7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 1점, 6회 3점을 쫓아가 한 점 차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8회말 2사 1,2루에서 히메네스가 넥센 마무리 김세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잠실벌을 뒤흔들었다. 9-7의 극적인 역전승. 모처럼 '엘넥라시코'라는 양팀 맞대결에 걸맞은 명승부였다.
KIA는 마산구장에서 NC 상대로 6-2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끌려가다 7회초 이범호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NC 선발 이태양이 5회까지 사사구 7개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KIA 타선은 적시타를 때리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이범호가 2사 2루에서 김진성 상대로 비거리 130m의 장쾌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역전시켰다
마지막 롯데는 대전구장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한화를 4-2로 물리쳤다. 1회 정근우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한 롯데는 6회 동점을 만들었고, 8회 강민호의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8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정근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2사 1,3루에서 이여상이 한화의 허를 찌르는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 내야 안타가 되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엘롯기'는 올 시즌 5월 13일 처음으로 동시에 승리를 기록했다. KIA는 한화에 4-2 승리, LG는 SK에 2-1로 승리, 롯데는 삼성에 14-8 대승을 거뒀다. 5월 22일 롯데는 두산(10-4), KIA는 SK(7-4), LG는 넥센(5-4)을 꺾고 동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 달 여만에 다시 세 팀이 나란히 웃었다. 
/orange@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