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액션은 남자만? 걸크러쉬 부르는 액션퀸4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6.25 07: 39

액션은 남자만 한다는 편견은 버려야 될 듯하다. 대역도 쓰지 않고 남자 못지 않은 멋스러운 액션 연기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는 여배우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기 때문. 순종적이고 여리여리하기만 한 모습에서 탈피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타인을 지켜낼 줄 아는 카리스마까지 접목되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 하지원

하지원은 지금껏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강도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여 자타공인 '액션퀸'으로 손꼽힌다. '형사', '7광구', '조선미녀삼총사' 등은 하지원의 액션이 돋보였던 영화이며, 드라마 속에서도 하지원은 기존 여배우들이 힘들어할 법한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어냈다.
'다모'를 시작으로, 하지원은 현빈과 함께 출연했던 SBS '시크릿가든'에서는 스턴트우먼 길라임을 연기하며 몸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뽐냈으며, MBC '더킹 투하츠'에서는 북한 최고의 여군 김항아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장면을 완성, '역시 액션은 하지원'이라는 공식을 입증해냈다.
#. 수애
'드레수애'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랑해왔던 수애는 2010년 방송된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을 통해 플라잉 니킥을 비롯해 프로페셔널한 액션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얻었다.
수애 특유의 고혹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동시에 긴 다리를 이용한 하이킥은 시선을 압도할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쳤다. 또 테러범의 근거지를 급습해 홀로 적들과 싸울 때 옆에 있던 도끼를 날려 적을 쓰러뜨리는 등 방송 내내 수애가 보여준 액션 연기는 숨을 죽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소연
김소연은 2009년 방송된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북한 공작원 김선화 역을 맡아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연기면 연기, 액션이면 액션 흠잡을 곳 하나 없었던 김소연이 있어 '아이리스'가 더 빛이 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사실 실제 김소연은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 보여졌듯 저질체력을 자랑한다. 성격 역시 귀여운 허당에 가깝다. 하지만 '아이리스' 속에서만큼은 그 어떤 여전사보다 카리스마 넘쳤고, 액션 역시 압도적이었다. 무거운 장총을 들고 일본, 헝가리를 뛰어다니며 강한 여전사의 면모를 과시한 김소연은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오랫동안 회자가 될 정도였는데, 이에 힘입어 '아이리스2'에도 깜짝 출연해 또 다시 찬사를 얻었다.
#. 박신혜
새로운 액션퀸의 등장이다. 박신혜는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닥터스'에서 반항아 유혜정 역을 맡아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의사로서 병원에서 행패를 부리는 조직폭력배를 제압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과거 학창시절 패싸움을 하던 모습까지,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며 제대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런 박혜에 '닥터스'의 연출자인 오충환 PD는 "액션신을 12시간 찍었는데 대역 없이 본인이 직접 했다. 방송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상대역인 김래원은 "하이킥이 어마어마했다. 한 번은 제 머리 위로 다리가 넘어갔다. 최근에 감독님이 박신혜 씨가 텀블링하면서 발차기를 대역 없이 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털어놓기도. 아니나다를까 박신혜는 매회 과감하면서도 강단있는 눈빛과 동작으로 혜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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