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4실점’ 보우덴, 7이닝 4실점…10승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6.23 21: 00

 마이클 보우덴(30, 두산 베어스)이 긴 이닝을 소화했지만 초반 난타당하며 10승에 실패했다.
보우덴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4실점했다. 초반에 많은 피안타로 빅 이닝을 헌납한 보우덴은 시즌 3회초부터 호투했지만 10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첫 이닝을 무사히 넘긴 보우덴은 2회초에 흔들렸다. 1사에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과 전민수의 좌전안타, 김종민의 중전안타에 만루 위기를 맞이한 그는 박기혁의 2타점 좌전적시타와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간 이대형의 2타점 3루타에 대거 4실점했다.

‘2회 4실점’ 보우덴, 7이닝 4실점…10승 실패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안정된 투구를 했다. 3회초 1사에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전민수의 중견수 플라이 때 중견수 민병헌의 정확한 송구로 이닝을 끝낸 보우덴은 4회초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막아내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초를 제외하면 물러날 때까지 실점은 없었다. 5회초 오정복-앤디 마르테-유한준으로 이어진 kt의 상위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보우덴은 6회초에도 세 타자만 상대하며 모두 범타로 막아서며 6이닝을 채웠다.
6이닝 동안 95개를 던진 보우덴은 팀이 3-4로 뒤진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선두 김종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기혁의 희생번트 뒤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대타 이진영도 1루 땅볼 유도해 이닝을 마치고 8회초 물러났다.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어도 선발의 소임을 다한 투구였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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