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포수 이재원(28)의 방망이가 제대로 달아올랐다. 만루포로 3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이재원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 1사 1,2루 상황에서 LG 선발 코프랜드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쳐냈다. 시즌 9호 홈런.
이어 3-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는 또 코프랜드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르 때렸다.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홈으로 만든 이재원은 이번 타석에서는 127km 커브를 받아쳐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지난 경기 마지막 타석부터 3연타석 홈런이다. 이날 두 번의 타석에서만 7타점을 몰아친 이재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썼다. 종전 기록은 5타점으로 두 번 있었다.
만루홈런 기록은 시즌 23호, 통산 734호, 개인 2호다. 종전 이재원의 만루홈런은 2012년 9월 15일 문학 KIA전이었다. 3연타석 홈런 기록은 시즌 2호, 통산 44호, 개인 1호다. SK 역사상에서는 2007년 6월 3일 문학 현대전에서 기록한 뒤 이재원이 처음이다.
이재원은 이날 경기만 7타점이다. 이재원은 4~5월 11타점으로 부진했으나 6월에는 현재까지 무려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